30일 장마 끝..올여름 더위 예년 수준

김성한 입력 2017. 7. 28. 21:48 수정 2017. 7. 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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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부터 한 달 가까이 지속된 올해 장마가 일요일인 모레(30일)까지 이어진 뒤, 끝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 종료 직후 연중 가장 더운 시기로 접어들지만, 올해는 더위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수도권 곳곳에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28일) 장맛비 역시 국지성 호우로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비는 주말에도 계속돼 5주 연속해 주말 장맛비가 이어집니다.

기상청은 내일(29일) 충청과 영남지방에, 모레(30일)는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더 내린 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연중 가장 무더운 혹서기가 찾아오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완전히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엔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올려 장마가 끝났지만, 올해는 북동쪽의 찬 공기가 불어와 장마전선이 남쪽에서 소멸되는 변칙적인 형태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우리나라는 선선한 동풍의 영향을 자주 받아 동쪽 지방은 기온이 조금 낮고, 서쪽 지방은 예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쪽 지역은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끈적거림은 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야 현상도 심하지 않아 제주도와 호남 해안 지역에 국한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8월 중순이 되면 이례적인 북동풍이 사라져 오히려 더 더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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