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늘었는데 생산은 석달째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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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째 뒷걸음질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늘었지만, 광공업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초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4월 1.0% 줄어든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기계장비 등에서 늘었지만, 석유정제·반도체 등이 줄어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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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째 뒷걸음질쳤다. 반면 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영향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1%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늘었지만, 광공업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초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4월 1.0% 줄어든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5∼7월 이후 약 3년11개월 만이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기계장비 등에서 늘었지만, 석유정제·반도체 등이 줄어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석유정제는 설비 문제가 있어서 이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반도체 감소는 생산 부진이 아니라 재고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망치는 92.4로, 15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6년 7월부터 1999년 1월까지 31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에서 맴돈 이후 최장 기록이다.
그러나 소비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가 1.1% 증가했다. 화장품 판매는 면세점 외국인 1인당 구매 금액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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