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돌아온 복단지’에서는 강성연이 송선미의 계략에도 불구하고 고세원의 양육권 변경 신청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28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극본 마주희·연출 권성창) 52회에서는 복단지(강성연)가 원고 측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복단지는 신예원(진예솔)의 만류에도 불구, 재판장에 나타났다. 복단지는 한정욱(고세원)의 양육자 변경 소송에 증인으로 선 이유에 대해 “저는 1년 전 한정욱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버스 운전사였으며 제 딸이 그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또한 한정욱과 박서진(송선미)의 이혼 소송 직전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볼륜으로 오해를 받았고, 저도 억울한 피해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정욱은 “1년 전 이혼 소송 당시 양육권을 빼앗긴 것은 저의 불륜 사건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 복단지 씨가 여기에 증인으로 나온 이유는 둘의 불륜이 조작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복단지는 증거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네 재판을 뒤집었다. USB 속에는 윤혜숙(이혜숙)이 한정욱의 어머니에게 “한정욱 같은 쓰레기 하나 처리하는 거 우리한테 일도 아니다. 우리가 당신 아들 뭘로든 다 엮어서 구속시킬 준비 다 끝났다. 이까짓 스캔들로 끝날 것 같냐. 없는 걸 만들어서라도 성현이 두 번 다시 못 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 이에 스캔들 조작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어 복단지는 “박서진이 만나던 남자가 있었다. 그걸 덮기 위해 저와 한정욱을 모함한 것이다. 박서진이 남자가 있다는 증거가 담긴 영상은 추후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지만 박서진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끝까지 잡아뗐다.

재판을 무사히 끝낸 복단지와 한정욱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정욱은 복단지의 가족들에게 “복단지가 잘 해줘서 제 아들을 데리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복달숙(김나운)과 황금봉(강성진)은 “대단하다. 애썼다. 우리가 드디어 원수를 갚나보다”며 크게 기뻐했다.

이어 한정욱이 복단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복단지는 “내 일을 한 것뿐이다. 이러면 이제 성현이를 데리고 올 수 있냐. 저를 위해서 한 일이다”고 답했다. 한정욱은 “오늘은 내가 밥을 할테니 들어가 쉬라”며 복단지를 도우려 했다. 박미옥(선우은숙) 또한 “예전에 한 일은 미안하다. 살다가 힘들 때가 있으면 나한테 한 번씩 털어놔라. 나도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라 벽보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나을 것이다”며 복단지를 위로했다.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복단지의 시아버지 오학봉(박인환)이 집을 나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오학봉은 죄책감에 한정욱의 집에 있을 수 없어 거리로 나갔던 것. 길에 앉아있던 오학봉을 발견한 복단지와 한정욱이 그를 위로했다. 한정욱은 “어르신 심정 알겠다. 제가 박서진 전 남편이니 꼴도 보기 싫으실 것이다. 하지만 저 말고 가족들만 봐라”며 “아들 잃고 힘들시겠지만 어떻게든 살려고 몸부림치는 복단지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설득에 오학봉이 집으로 돌아갔다.

모든 것을 잃게 된 박서진은 아버지에게 사과 성명을 내겠다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윤혜숙은 “복단지가 너한테 제대로 갚는구나. 이게 무슨 망신이냐”며 이를 갈았다. 결국 한정욱이 재판에서 이겼다. 그는 복단지를 끌어안으며 행복을 함께 나눴다. 그는 “당신 덕분에 우리 성현이를 데리고 올 수 있게 됐다”며 크게 기뻐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