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LIVE] 쯔엉, "조직력은 베트남이 더 나을 수 있다"

[하노이 LIVE] 쯔엉, "조직력은 베트남이 더 나을 수 있다"

(베스트 일레븐=하노이/베트남)

베트남 동남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쯔엉이 경험의 차이를 조직력으로 뛰어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8일 오후 6시(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축구협회 프레스 컨퍼런스 룸에서 오는 29일 밤 10시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K리그 올스타전 K리그 올스타 팀과 베트남 동남아시안게임 대표팀 친선경기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쯔엉은 오는 8월 말레이시아에서 예정된 2017 동남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러지게 될 이번 K리그 올스타전에서 베트남 중원을 책임질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전망이다. K리그에서 뛰는 베트남 선수라는 점 때문에 많은 취재진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베트남이 U-23대표팀이긴 해도 K리그 올스타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쯔엉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부럽지만, 나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나이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본다. 한국이 평균 연령이 29세 가량인 반면, 베트남은 U-22대표 선수들이 주축이라 큰 차이가 있을 법해 보여도, 팀으로서 조직력은 베트남에 비해 K리그 올스타 팀이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요컨대 팀으로서 K리그 올스타 팀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응우옌 흐웅 탕 베트남 감독은 쯔엉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리그에서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좋은 선수로 거듭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탕 감독은 “쯔엉 뿐만 아니라 다른 베트남 선수들도 한국·일본·중국에서 경험을 쌓고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돌아와 더욱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