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또 달린다' KDB생명의 새 시즌 핵심 전략은 '스피드'

민준구 2017. 7.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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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장이 높은 팀이 아니다. 빠른 농구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주겠다"

KDB생명은 28일 구리체육관에서 펼친 중국 요녕성과의 경기에서 88-65로 승리했다.

또 김영주 감독은 "로이드는 빠르고 공격력이 강한 선수다. 장신 선수가 많지 않은 우리 팀의 사정상, 빠른 농구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주겠다. 지켜보면 알겠지만, 신속한 공수전환이 KDB생명의 주요 전략이다"고 말하며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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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민준구 기자] “우리는 신장이 높은 팀이 아니다. 빠른 농구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주겠다”

KDB생명은 28일 구리체육관에서 펼친 중국 요녕성과의 경기에서 88-65로 승리했다. 빠른 공수전환을 주무기로 장착한 KDB생명은 곧 찾아올 2017-2018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전 김영주 감독은 “태백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아직 (이)경은이를 비롯해 진안이까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일단 앞으로 다가올 박신자컵을 대비한 전술 실험을 펼쳐볼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은 새로 합류할 주얼 로이드(24, 178cm)를 KDB생명의 핵심 전략의 중심으로 생각했다. 그는 “빠른 농구를 펼치려면 로이드의 스피드가 중요하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배치해서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김영주 감독은 “로이드는 빠르고 공격력이 강한 선수다. 장신 선수가 많지 않은 우리 팀의 사정상, 빠른 농구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주겠다. 지켜보면 알겠지만, 신속한 공수전환이 KDB생명의 주요 전략이다”고 말하며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김영주 감독의 말처럼 이날 KDB생명은 시종일관 달리는 농구를 선보였다. 한 발 더 움직이며 상대의 패스를 먼저 차단했다. 곧바로 이어진 속공 득점은 덤이었다. 

KDB생명은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빠른 발로 상대를 묶으며 수많은 실책을 유발했다. 요녕성 장신 선수들의 하이-로우 게임에 고전했지만, 활화산처럼 터진 3점슛으로 전반전 56-25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전에 접어든 KDB 생명은 요녕성의 3-2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장신 선수가 적은 KDB생명은 지역방어를 뚫기 위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대체로 슛 한 번 제대로 던져보지 못하고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체력도 문제였다. 스피드가 죽은 KDB생명은 상대 실책을 쉬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녕성이 도리어 빠른 농구를 펼쳤다. 전반전, 요녕성을 25점으로 묶었던 KDB생명은 후반전에 40점을 허용하며 막판 집중력 부족을 보였다. 경기는 KDB생명의 승리로 마무리 됐지만, 전 후반의 경기력 차이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경기 후 만난 김영주 감독은 “연습경기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 중국 선수들이 신장은 좋지만, 스피드는 느리다. 그 점을 파악해서 빠른 농구를 시험해봤다”며 냉정하게 판단했다.

KDB생명은 경기 초반, 요녕성 장신 선수들의 하이-로우 게임에 고전했다. 김영주 감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키가 그리 크지 않다. 그래도 협력 수비를 통한 압박으로 이겨내려고 했다. (오늘 경기)괜찮았다고 본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KDB생명은 요녕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김영주 감독에겐 만족이란 없었다. 그는 “아직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다. 전반에 비해 후반전에 너무 많은 점수(40점)를 허용했다. 아직은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답하며 코트를 떠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7-07-28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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