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심수현 '만점활약' 숭의여중, 기전여중 꺾고 정상 등극

김우석 2017. 7.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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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숭의여중 선수단

 

[바스켓코리아 = 상주/김우석 기자] 숭의여중이 종별선수권 여중부 정상에 올라섰다.

숭의여중은 28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72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기전여중을 맞아 에이스 심수현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최민주가 분전한 기전여중을 72-54로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드웨어와 조직력에서 앞선 숭의여중은 기전여중 투지와 외곽슛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3쿼터부터 장악한 경기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전여중은 숭의여중 프레스에 고전하면서도 임의연 외곽슛과 최민주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숭의여고를 넘어설 순 없었다.

1쿼터, 숭의여중 20-15 기전여중 : 심수현의 위력, 성공적인 프레스 

숭의여중이 경기 시작부터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흐름을 틀어쥐었다. 두 번의 프레스를 통해 기전여고에 턴오버를 유발시켜 4점을 몰아쳤다. 기전여고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1분이 지날 때 3점슛을 통해 분위기를 정리했다.

숭의여중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심수현이 2대2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점수를 쌓아 8-3까지 달아났다. 기전여중은 좀처럼 수비를 정리하지 못한 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숭의여중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심수빈이 점수를 추가했고, 프레스를 계속 성공적으로 전개해 실점을 차단했다. 기전여고 공격은 멈춰서 버렸고, 3분 16초가 지날 때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분위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4분이 지날 때 숭의여중 골밑슛을 통해 2점을 추가했고, 5분이 지날 때 기전여중도 김아연 돌파를 통해 간만에 점수를 추가했다. 숭의여중은 계속 공수에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고, 기전여고가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터진 서현경 3점슛으로 10-16으로 따라붙었고, 연이은 최민주 속공 레이업으로 4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숭의여중이 급하게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하지만 득점을 생산한 건 기전여고였다. 153cm 가드 양다혜가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켰다. 숭의여중은 심수현 점퍼로 한 발짝 달아났고, 연이어 터진 조수아 스틸에 이은 점퍼로 20-15, 5점을 앞서갔다. 그걸로 1쿼터는 끝을 맺었다.

2쿼터, 숭의여중 34-26 기전여중 : 주춤하는 숭의여중, 최민주의 골밑 장악 

양 팀은 쉽게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득점 공백이 2분을 넘어섰고, 바로 숭의여중 심수현이 점퍼로 2점을 만들었다. 기전여고는 1쿼터 초반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기전여고 득점 침묵은 4분을 넘어섰다. 숭의여중 프레스에 대한 미숙한 대처와 슈팅 실패가 이어진 결과였다.

숭의여중 득점도 잠잠했고, 4분 30초가 지날 때 조수아가 2점을 더했다. 기전여고 공격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5분이 지날 때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26-15, 숭의여중의 11점차 리드였다. 기전여고 공격은 5분이 넘게 숭의여중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종료 4분 30초 전 기전여중이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점수로 바뀐 건 단 한개 뿐이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고, 기전여중이 최민주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점수는 28-20, 8점차로 줄어 들었다. 이후 두 팀은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고, 종료 1분 35초 전 숭의여중이 파울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기전여중이 최민주 골밑슛으로 2점을 더해 6점차로 따라붙었다. 숭의여중이 심수현을 가동해 2점을 추가, 기전여중 추격전에 한 차례 찬물을 끼얹었다.

기전여중이 좋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16초 전 최민주가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숭의여중 8점차 리드로 전반전은 막을 내렸다.

우승 시상을 하고 있는 숭의여고

3쿼터, 숭의여중 51-40 기전여중 : 조용한 접전, 달아나는 숭의여중 

양 팀은 몇 차례 공수를 주고 받았지만,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1분을 넘게 보냈다. 1분 20초가 지날 때 기전여고가 임의현 3점포로 쿼터 첫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간간히 점수를 추가하며 시간을 보냈다.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기전여중은 김아인이, 숭의여중은 조수아 등으로 점수를 생산했다.

이후 기전여중이 최민주 자유투로 32-38로 따라붙었고, 숭의여중이 바로 장윤성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달아났다. 좀처럼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숭의여중의 3쿼터 5분이었다.

종료 4분 22초 전, 숭의여중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최철권 감독은 집중력에 대해 주문했다. 숭의여중이 심수현의 연이은 점퍼로 45-32, 13점차 리드를 완성했다. 기전여중은 임의연 3점슛으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숭의여중이 난전 상황에서 이주하 풋백으로 다시 달아났다. 두 자리수 점수차 속에서 만들어진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스피드를 끌어올린 숭의여중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선수층이 얇은 기전여중은 힘이 부쳐 보였다.

종료 1분 전 기전여중 조윤아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숭의여중은 이다빈 점퍼로 응수하며 두 자리수 점수차를 지켜냈다. 결국 숭의여중이 11점차 리드로 3쿼터를 정리했다.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4쿼터, 숭의여중 72-54 기전여중 : 체력의 우위, 정상 정복하는 숭의여중 

숭의여중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르게 공격을 감행한 숭의여중은 2분 동안 6점을 집중시키며 57-40, 17점차 리드를 완성했다. 앞선 30분 동안 과정을 감안했을 때 기전여중이 17점차 리드를 뒤집긴 어려워 보였다.

2분이 지날 때 기전여중이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흐트러진 공격 시스템 정비가 필요했다. 3분이 지날 때 기전여중이 최민주 자유투에 이은 수비에서 프레스 적용이 성공적으로 펼쳐지며 3점을 더했다. 숭의여중은 잠시 흔들렸고,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고, 어느새 전광판 시간은 경기 종료 시까지 5분이 남아 있음을 알렸다. 숭의여중이 계속해서 13~15점차 우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기전여중 최민주가 골밑슛을 완성했다. 종료 2분 50초 전, 숭의여고 이주하가 통렬한 3점슛을 완성했고, 연이어 이주하가 풋백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67-49, 18점차로 벌어졌다. 완전히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이후 기전여중은 임아연 3점슛이 터졌지만, 역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다. 숭의여중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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