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측근' 이나다 방위성, 거짓말 논란에 사퇴

신혜리 기자 2017. 7.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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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남수단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자위대의 일지를 은폐한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자위대의 일지가 폐지됐다면서 은폐 의혹을 부인했지만 일지가 육상자위대의 전자 데이터로 보관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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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특별감찰단의 감찰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사임 결정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5일 (현지시간)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후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이나다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방위성과 자위대에 정보수집,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남수단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자위대의 일지를 은폐한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자위대의 일지가 폐지됐다면서 은폐 의혹을 부인했지만 일지가 육상자위대의 전자 데이터로 보관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임을 결정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파견된 자위대 문서 은폐 의혹과 관련된 방위성 특별감찰단의 감찰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결국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그간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 부대 관련 문서의 은폐 사실을 시종일관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문서 은폐를 승인한 적도 없고, 자위대에 문서가 보관돼 있다는 보고도 받은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방위성 간부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나다 방위상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

변호사 출신인 이나다 방위상은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으로 극우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입각 후 잇단 거짓말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 하락에 주범이 됐다.

지난 5월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이 명예 교장을 맡고 있는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할 수 있게 도운 사람이 이나다 방위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그는 과거 변호사 시절 모리토모 측의 변론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도쿄도의회 선거 지원 유세를 과정에서 "자위대로서 부탁드린다"며 자민당 표를 호소해 선거 개입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나다 방위상은 방위성이 일지 문제에 관한 특별방위 감찰 결과를 공표하는 28일에 맞춰 아베 신조 총리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신혜리 기자 hye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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