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고집불통 걸프국들, 꼼짝도 안해"..유엔에 호소

김혜지 기자 입력 2017. 7. 28. 16:54 수정 2017. 7.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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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사태가 장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카타르는 걸프 3개국과 이집트를 향해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하며 유엔에 도움을 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장관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이번 단교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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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교 '2개월째' 장기화..카타르 자세, 아직 굳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카타르 단교사태가 장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카타르는 걸프 3개국과 이집트를 향해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하며 유엔에 도움을 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장관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이번 단교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아랍권 4개국은 카타르의 테러단체 지원 의혹 등을 거론하며 카타르와의 경제 및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13개 요구사항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과 회동을 마친 알타니 장관은 이 같은 4개국의 조치를 "중대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면서 "이에 따라 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 등 유엔이 할 역할이 있다"고 언급했다.

알타니 장관은 "카타르는 (4개국의) 고집불통 같은 면모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개선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는 아랍 4개국과 직접 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엔을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달 알타니 장관은 안보리 이사국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유엔 측 움직임은 시원치 않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문제가 당사국 간에 해결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한편 카타르에 대한 봉쇄조치가 약 2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타르는 2014년 아랍 4개국이 지금과 유사한 이유로 대사를 본국 소환하면서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에 충분히 대비해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타르는 이날까지도 자국 주권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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