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노인운임 유료화 추진..결정 안됐다는 국토부 '머쓱'

김종윤 기자 2017. 7.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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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수천억원 적자에 시달리는 신분당선 유료화 전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국민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와 파산 가능성까지 있는 신분당선 어려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철도 중 신분당선만 유료화로 전환된다면 전체적인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료화는 국민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어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의정부 경전철 파산한 경험이 있어 신분당선 사업자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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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부담증가에 형평성도 어긋나
의정부경전철 파산 경험으로 쉽게 결정 못해
신분당선 광교역 승강장 모습. © News1

(성남=뉴스1) 김종윤 기자 = 국토교통부는 수천억원 적자에 시달리는 신분당선 유료화 전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국민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와 파산 가능성까지 있는 신분당선 어려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8일 국토부는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신분당선(강남∼정자) 무임수송 유료화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국토부·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신분당선 측은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면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국토부에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게 요금을 받겠다는 내용의 운임변경 신고를 했다. 2011년 개통 이후 지난해 기준 3900억원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안홍수 네오트랜스 부사장은 "경강선 등 연계 노선 개통 지연과 광역버스 등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밑돌고 있다"며 "사업성 개선 없이는 내년 하반기 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유료화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신분당선 무임승차 승객 비율은 16%에 달한다. 이로 인한 손실만 160억원에 육박한다. 이들을 유료로 전환해 적자를 만회하겠다는 게 신분당선 측 입장이다.

신분당선 요금은 기본요금 1250원과 별도운임 900원으로 이뤄진다. 이날 65세 이상 노인에게 별도운임 900원만 징수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신분당선 측도 충분히 고민해볼 요소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결정하지 않았다. 수도권 철도 중 신분당선만 유료화로 전환된다면 전체적인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관련 간담회를 추가로 진행해 의견조율 과정을 거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료화는 국민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어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의정부 경전철 파산한 경험이 있어 신분당선 사업자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passion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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