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도망·증거인멸 0%도 생각 없어"..보석허가 호소

2017. 7. 28.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는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고영태(41)씨가 "증거인멸이나 도망에 대해 0%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법원에 보석 신청을 허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자신의 보석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고씨의 보석허가 여부는 재판부가 추후 양측의 의견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씨 "자유로운 몸으로 진실 밝히고 싶다"..검찰 "도주할 우려 상당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매관매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영태 씨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7.2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는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고영태(41)씨가 "증거인멸이나 도망에 대해 0%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법원에 보석 신청을 허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자신의 보석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고씨는 "국정농단 사건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배임·횡령으로 끝날 수사였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알리게 됐다"며 "자유로운 몸으로 변호인과 많은 회의를 해서 이 사건의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 전까지 검찰,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며 "도망이나 증거인멸에 대해 0%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씨의 변호인 역시 "고씨가 받는 사기, 마사회법 위반, 알선수재 등의 혐의가 보석을 제한하는 중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석 신청 허가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고씨는 단지 주말에 검찰이 보낸 문자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도망할 염려가 전혀 없다"며 "범죄사실, 공범, 피해자 등에 대한 수사가 이미 광범위하고 면밀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가 국정농단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제보자였던 만큼 (수사에) 기여한 부분도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은 "고씨는 소위 대통령 '비선실세'와의 친분을 이용해 국가공무원 인사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하고 자신의 위세를 악용해 피해자의 자금을 편취했다"며 "석방될 경우 중한 처벌을 예상하고 도주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반박했다.

고씨의 보석허가 여부는 재판부가 추후 양측의 의견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고씨의 재판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10일 첫 정식 재판을 열어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aeran@yna.co.kr

☞ 아이돌 출신 女의원 불륜 의혹…지지율 '곤두박질'
☞ '18세 커트머리' 北 대학생 리수정 "미국과 전쟁하면…"
☞ 토리와 보신탕…청와대 입주견 향한 해외언론 시선
☞ "마을에 평지풍파" 주민들 '누드펜션' 진입 원천봉쇄
☞ '탈옥하며 셀카까지'…탈옥범, 탈주과정 찍어 공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