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크리미널 마인드' 김인권, 카메오의 좋은 예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7.28 16:39 조회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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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인권이 엄청난 존재감을 발산하며 "카메오의 좋은 예"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가운데 27일 방송된 2회는 '안상철=김인권'이라는 반전을 보여줘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현태(양희명 분)가 살해당하고 하선우(문채원 분)와 김현준(이준기 분)이 그를 죽인 괴한의 뒤를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괴한을 추격했지만 결국 놓쳤다. 그 시각 강기형(손현주 분)은 박재민(장동주분)을 추궁했고, 박재민이 소년원에 있을 때 그를 보호 관찰하던 안상태(김인권 분)가 범인임을 알아냈다.

김인권은 첫 회 사람 좋은 보호 관찰관의 얼굴로 깜짝 등장했다. 일부 눈치가 빠른 시청자들은 범인이 김인권일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하기도 했으나 그렇게 알고 봤음에도 섬뜩했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그동안 장르와 스케일을 구분 짓지 않고 스크린 종횡무진을 보여준 김인권은 주로 옆집 형, 동네 삼촌과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특유의 익살스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은 '김인권 전매 특허'로 자리 잡았다. 감동 대작, 전쟁 영화, 휴먼 드라마 등 어떤 작품에서나 그 특유의 매력이 '맞춤형'으로 녹아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크리미널 마인드'의 안상철 캐릭터는 대중이 흔히 알던 김인권과 180도 다른 모습이라 놀라움이 배가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인권에게도 이번 작품은 '도전'이라 표현할 만했다. 작품에서 화를 내기보다 웃는 일이 많았고, 남을 해하기보다 오히려 희생당하던 입장이었는데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세상 둘도 없을 사악한 인간의 이면을 들춰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해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ebada@sbs.co.kr

<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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