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이례적 방문… "협업 문제 논의"

이철성 경찰청장(왼쪽)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28일 경찰청에서 면담을 가졌다. /사진=뉴스1

이철성 경찰청장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면담을 가졌다. 문무일 총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청은 전격 방문해 이철성 청장 등 경찰 지휘부와 만났다.
면담을 마친 문무일 총장은 상견례 차원의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 계셔서 경찰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법률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고 저희는 국민을 위해서 협업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오늘 협업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잠깐 했다"고 말했다.

이철성 청장은 "국민을 위해 검찰과 경찰이 잘 협업해서 하자는 덕담의 말씀을 주셨다.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경찰청을 방문해주신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으로 양측 발언 하나하나가 민감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날 문 총장의 경찰청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현직 검찰 수장이 경찰청을 찾은 것은 문 총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