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개미 공포' 현실화?..후쿠오카서 첫 피해자

장용석 기자 2017. 7.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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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각지에서 남미산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불개미에 물린 첫 피해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8일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전날 후쿠오카(福岡)시의 한 화물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 하역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붉은불개미(일본명 히아리)에 물리는 바람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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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하역작업 중 물려..긴급조사 등 방역조치
최근 일본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남미산 붉은불개미 (NHK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일본 각지에서 남미산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불개미에 물린 첫 피해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8일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전날 후쿠오카(福岡)시의 한 화물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 하역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붉은불개미(일본명 히아리)에 물리는 바람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붉은불개미는 화물선이 자주 오가는 고베(神戶)·요코하마(橫浜) 등의 항만을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엔 내륙 지방에서도 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가 나와 관계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한 상황.

몸길이 2.5~6㎜의 이 불개미는 강한 독성 물질을 갖고 있어 사람이 물리면 심한 통증과 두드러기 등을 일으키며, 미국 등지에선 알레르기 반응으로 숨진 사례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이 불개미에 물린 피해자가 나오긴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 남성은 컨테이너 문을 열고 짐을 꺼내던 중 왼팔에 달라붙은 불개미에 물렸으며 당시 "해파리에 쏘인 듯한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이 남성이 작업하던 컨테이너 내에서 약 30마리의 불개미(번데기 포함)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컨테이너는 물론, 주변 터미널 일대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성은 국토교통성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전국 68개 항만에 불개미 퇴치제가 든 먹이를 놓아둔 데 이어, 국제선이 취항하는 29개 공항에 대해서도 긴급조사를 벌이는 등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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