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갓뚜기' 인기..文대통령 만난 날, 라면 대부분 '품절'됐다?

채혜선 2017. 7. 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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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 1일차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 8명과 회동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 대표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 중견기업 오뚜기가 초청됐다는 사실은 연일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간담회 당일인 27일 온라인에서는 이마트몰 등과 같은 주요 쇼핑 사이트에서 오뚜기의 라면 대부분이 동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청와대에서 '호프미팅'을 가진 날, 온라인에서는 오뚜기 라면 일시품절 현상이 빚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네티즌은 "오늘(27일) 자 '갓뚜기(God+오뚜기를 이르는 말)' 현황"이라며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오뚜기가 판매하는 진라면(매운 맛·순한 맛), 스낵면, 참깨라면, 컵누들 등은 '일시 품절' 상태다. 이를 본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요즘 동네에서 오뚜기라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28일 기준 이마트몰에서 판매 중인 오뚜기 진라면 봉지면(5개입)에 남겨진 후기들. 이 후기들은 27일 남겨진 것이다. [사진 이마트몰 홈페이지 캡처]
28일 오후 이마트몰에 확인을 위해 접속해보니 품절 상태인 오뚜기 라면은 없었다. 다만 소비자들이 간담회 첫날인 27일에 남긴 후기를 살펴보면 "요즘 오뚜기 라면만 먹고 있다" "착한 기업 제품이니 애용해야 한다" 등처럼 칭찬 글이 다수였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더라"며 오뚜기의 별칭인 '갓뚜기'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함 회장은 "송구스럽다.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이 오뚜기를 '갓뚜기'라며 극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뚜기는 '착한 기업'이라고 불리며 호평받고 있는 식품 기업이다. 비정규직을 거의 안 쓰는 회사로 유명하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지원과 장애인 재활지원 사업 후원 등 오뚜기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 역시 네티즌이 찬사를 보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날에 이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 2일차 간담회를 이어간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다. 여기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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