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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지, 양성평등 캠페인 '주목'···UN탈선입견 동맹 가입

등록 2017.07.28 10: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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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지, 양성평등 캠페인 '주목'···UN탈선입견 동맹 가입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앤지(P&G)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 메시지를 확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P&G는 편견과 장애물에 맞설 수 있는 차별없는 세상을 다양한 캠페인으로 참신하게 풀어내고 있다.

피앤지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SK-II는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피앤지는 이달 들어 '#INEVEREXPIRE #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 캠페인을 론칭하고, 여성이 출생부터 유년기·청소년기·성인기를 거치며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팔목에 출생 날짜가 마치 '유통기한'처럼 낙인 찍힌 모습으로 등장해 사회가 여성의 나이에 대해 암묵적인 '유통기한'을 정해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피앤지는 국내에서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이시영, 모델 이소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 셀럽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 누구도 나이로 여성을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 동일 캠페인의 일환인 '메리지마켓' 영상 또한 25세 전에 꼭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부담에 시달리는 중국 여성들의 고민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여성들의 고민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25세 전에 꼭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의 꿈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독립적인 선택을 한 여성들에게 주목,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서 25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했다.

피앤지 생리대 브랜드인 위스퍼는 50%의 여자 어린이들이 사춘기, 특히 초경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잃는다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또한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의미하여, 여자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자 시작한 캠페인이 '여자답게'다.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접근이었다. 해당 캠페인 광고 역시 지금까지 6억4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피앤지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기업적인 차원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성평등 메시지를 소구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위 씨 이퀄' 캠페인 영상을 통해 '공평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가정, 직장, 학교 등 생활 곳곳에서 여성 그리고 남성의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깨자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수학 방정식을 풀고 있는 여자 아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남성, 커다란 군장을 메고 집에 돌아와 딸과 뽀뽀를 하는 직업 군인 여성이 등장해 성 역할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도전하는 사례들을 제시했다.

피앤지는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모두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여성 직원들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시니어 레벨에서 여성 직원들의 성공을 이끄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여성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아테나 인 액션' 등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사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최고의 여성 인재 100여명을 선정하고, 지역 내 최고 경영진과 직접 매칭해 성장을 후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10여명의 인재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진들이 후견인이 되어 다양한 조언을 제공하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지난 6월 피앤지는 광고시장에서 성별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몰아내고자 하는 UN의 '탈선입견 동맹'에 참여했다. 이는 UN 여성기구가 전개하는 캠페인으로, 광고를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세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20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마크 프리차드 피앤지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최고책임자는 "광고와 미디어를 통해 모든 회사들이 양성 평등에 대한 일관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양성평등이라는 '공통선'에 있어 책임을 가지고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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