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안세현 접영 200m 4위… 또 한 번 새역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7-28 10:14:02 수정 : 2017-07-28 10:14: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안세현(22·SK텔레콤)이 다시 한번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안세현은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6초67의 한국신기록으로 한국 여자 선수로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2분07초54는 물론이며, 최혜라가 2010년 전국체전에서달성한 한국 기록인 2분07초22까지 7년 만에 경신했다. 이미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에서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세현의 괴력이 또 한번 드러났다.

접영 200m 우승은 스페인의 미렐라 벨몬테(2분05초26)가 차지했고 독일의 프란치스카 헨트케(2분05초39)가 은메달,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2분06초02)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안세현은 3위와 0.65차로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8명이 겨루는 결승에 8위로 간신히 진출했기에 상위권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특히 8번 레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뤄야 해 더욱 그랬다. 양쪽 끝레인은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낸 물살의 여파가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세현은 벼르고 나온 득 결승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첫 50m 구간에서 과감하게 1위로 치고 나선 것이다. 이후 강호들이 분발하면서 순위가 밀려 4위로 처졌지만 안세현은 끝ㄲ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이미 결승진출 만으로도 안세현은 이번 대회 접영 100m와 200m 모두 결승에 올라 박태환(인천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두 종목 이상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기에 박수받을 만했지만 주종목이었던 접영 100m에서 5위에 이어 200m에서더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아시아권에서는 1위의 성적으로 내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 가능성도 높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안세현, SK텔레콤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시그니처 지원 '깜찍하게'
  • 시그니처 지원 '깜찍하게'
  • 케플러 강예서 '시크한 매력'
  • 솔지 '아름다운 미소'
  • 케플러 샤오팅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