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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 또 기적 연출…이제는 AG 정조준


입력 2017.07.28 07:42 수정 2017.07.28 17: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여자 접영 200m 결승서 한국신기록과 함께 4위

안세현 200m 한국신기록. ⓒ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기대주 안세현이 다시 한 번 역사를 써내려갔다.

안세현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 06초 67에 터치 패드를 찍어 한국 신기록을 썼다.

8명의 선수 중 4위에 해당하는 역대 최고 성적이며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2010년 최혜라가 보유한 2분 07초 22의 한국기록까지 넘어섰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스페인의 미렐라 벨몬테(2분05초26)가 금메달, 독일의 프란치스카 헨트케(2분05초39)가 은메달,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2분06초02)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특히 안세현은 호스주보다 단 0.65초 차로 뒤져 아쉽게 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안세현은 8번 레인에 서는 불리함 속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했다. 첫 50m 구간을 1위로 통과한 안세현은 이후 4위로 처졌지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신의 순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수영의 희망봉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앞서 열린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의 한국신기록을 수립,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바 있다.

이제 관심은 내년 열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안세현은 이번 접영 100m 결승에서 일본의 기대주 이키 리카코(57초08)는 물론 중국의 장위페이(57초51)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안세현이 가장 빨랐다는 뜻이다. 이는 접영 200m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한국 여자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단 3명뿐이다.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 200m, 개인혼영 200m),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 200m)을 차지한 최윤희를 비롯해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 그리고 2010년 광저우 대회 정다래(평영 200m)만이 이뤄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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