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치 재개 본격 시동.."물맞고 욕들어도 국민 마음얻겠다"

김성진 입력 2017. 7. 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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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6일 "대구에서 태극기 들고 욕하는 아줌마들도 만나고 현장 가서 물 맞고 욕 듣고 그래도 절대 두려워하지 말고 꿋꿋하게 우리가 가야 될 길을 가면 시민들 마음이 언젠가는 돌아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김무성, 유승민, 김세연이 당원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토크쇼'에 참석해 "지금 300명 국회의원 중에 여기 있는 셋(김무성, 유승민, 김세연)을 포함해 딱 20석, 15분의 1밖에 안됩니다만 국민들 민심이 변하면 이것도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 마음을 얻는 데 제일 주력하고 오직 그것만 바라보고 나아가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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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6일 "대구에서 태극기 들고 욕하는 아줌마들도 만나고 현장 가서 물 맞고 욕 듣고 그래도 절대 두려워하지 말고 꿋꿋하게 우리가 가야 될 길을 가면 시민들 마음이 언젠가는 돌아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김무성, 유승민, 김세연이 당원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토크쇼'에 참석해 "지금 300명 국회의원 중에 여기 있는 셋(김무성, 유승민, 김세연)을 포함해 딱 20석, 15분의 1밖에 안됩니다만 국민들 민심이 변하면 이것도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 마음을 얻는 데 제일 주력하고 오직 그것만 바라보고 나아가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선 이후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던 유 의원은 이처럼 최근들어서는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 패배에 이어 상대적으로 낮은 당 지지율이 내부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자, 대주주격인 유 의원이 이제 전면에 나서 정치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유 의원은 지난달 10일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북 콘서트 개최 이후 민심 청취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학교·서울대학교에서 청년들을 만나 정치를 논하는가 하면 여의도 공원 잔디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소탈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바른정당 주인찾기 1박2일 행사에도 참가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현장을 발로 뛰기도 했다. 28일과 29일에는 바른정당 주인찾기 1박2일 광주·전남 행사에 참가한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민생특위20에서 '9to6 칼퇴근 특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밖에도 바른정당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소장 김세연)의 사무실 개소식 등 당의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행보 속에서도 안보문제를 제외하고는 정치적인 발언은 최대한 삼가고 있다. 7일 열린 바른정책연구소 사무실 개소식에서도 한미정상회담, G20 등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기자들이 물었지만 "머지 않은 시간에 의견을 밝히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밖에도 유 의원은 유망 인재들과 접촉하며 인재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른정당 청년정치학교에도 강사진으로 참여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청년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유승민 의원실 관계자는 "8월 중순부터 자주 지역구(대구 동구을)에 내려갈 계획"이라며 "대선 때문에 자주 찾아뵙지 못한 지역구 내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핵심당원과 민원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당분간 계속 민심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유 의원의 민심행보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는 '몸풀기'가 아니겠냐는 관측도 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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