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올해 벌써 813명

라동철 선임기자 2017. 7. 28.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의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건수는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3%나 많다.

행안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8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명(제주 1명, 청주 1명, 구미 2명)이 숨졌다.

행안부는 올해는 폭염 특보가 예년보다 자주 발령되는데다 8월 초에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의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건수는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3%나 많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는 폭염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8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명(제주 1명, 청주 1명, 구미 2명)이 숨졌다.

지역별 환자수는 경기가 108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103명), 경남(83명), 서울과 충남(각 60명), 충북(57명), 강원(50명) 등의 순이었다. 환자는 지난 5월 17명, 6월 111명 발생했고 이달 들어 685명이 추가됐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16∼22일 사이에 323명이 발생했다. 올해 환자 발생건수는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567명)에 비해서도 43%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5년간(2012∼16년) 총 5910명이 발생해 58명이 사망했다. 환자는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8월 첫 주에 가장 많은 23%(1365명)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1%(126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17%(983명), 60대 14%(827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34%(1602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논·밭 21%(995명), 길가 16%(755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70대 이상이 29명(50%)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행안부는 올해는 폭염 특보가 예년보다 자주 발령되는데다 8월 초에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올해는 폭염 특보 발령 일수가 이달 25일까지 총 39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일)보다 많았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온열질환은 간단한 행동 수칙만 지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과도한 야외활동이나 장시간의 논·밭 작업 등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