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땅값' 상반기 1.84% 상승.. 9년만에 최고

2017. 7.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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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땅값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수도권 상승률이 1.86%로 지방평균(1.82%)보다 높았다.

반면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1.69%, 1.45%로 전국 평균(1.84%)보다 낮았다.

이 외에도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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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 등 17개 시도서 모두 올라.. 부산 해운대구 4.39%로 상승률 최고
토지거래량도 작년대비 10.4% 늘어.. "주택가격 상승이 땅값 끌어올려"

[동아일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땅값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地價) 변동률은 1.84%였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08년 2.72%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

전국의 땅값은 매년 치솟고 있다. 2014년 0.93%, 2015년에는 1.07%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1.25% 오른 뒤 올해는 오름세가 더 커졌다. 지가 변동률은 2010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80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반기 땅값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다. 그중 수도권 상승률이 1.86%로 지방평균(1.82%)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10% 올라 2013년 9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1.69%, 1.45%로 전국 평균(1.84%)보다 낮았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한창인 세종. 무려 3.0%나 올랐다. 이 외에도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부산 해운대구가 4.3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센텀2지구 등 개발사업 호재와 주거 및 상업용지 투자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경기 평택시(3.79%)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있었다. 그 뒤로 부산의 수영구(3.39%) 남구(3.20%) 동래구(3.09%) 등 주택 재개발 사업 지역이 3∼5위를 차지했다.

토지 거래도 활발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155만3739필지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4%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이 같은 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거래된 토지 면적이 서울의 1.8배에 이르는 1095.4km²에 달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세종(56.3%), 광주(25.3%) 등은 증가한 반면 울산(―9.6%), 제주(―9.1%) 등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58만4093필지(1018.8km²)로 작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인천(24.6%), 경기(12.2%), 충남(11.8%) 순으로 올랐고 제주(―23.9%), 세종(―3.7%) 등은 줄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도시 지역 내에 임대사업용으로 마련한 이른바 ‘꼬마빌딩’ 등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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