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0% "상반기 人力 다 못 뽑아".. 뽑은 기업도 "열 중 넷은 2년 내 퇴사"
구인난 주요 원인은 '구직자 편견'.. 직원 만족 높일 제도적 지원 필요
청년 취업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이 겪는 인력난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취업 정보 업체 사람인과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60%는 올 상반기 계획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중소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106개사) 중 59.4%가 '당초 계획했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새로 받은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5점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71.6%는 '평소 구인난을 느낀다'고 답했다.
구인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구직자 편견'(44.6%)과 '대기업과 처우 격차'(44.6%)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비전과 내부 시스템 부재'(33.7%)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25.7%) '인재 데이터베이스(DB) 등 인재 정보 부족'(21.8%)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인난을 겪는 직무(복수 응답)로는 '제조·생산'(32.7%) 쪽이 가장 많았다. 구인난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인력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68.3%·복수 응답) '시간 부족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9.6%)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35.6%) 등 답변이 있었다. 신규 채용 직원이 입사 1~2년 내 퇴사하는 비율은 평균 38%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조기 퇴사를 하는 셈이다.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미만 국내 중소기업 602곳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서도 전체 응답 기업의 69.1%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중기 채용 담당자는 채용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필요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적다'(34.1%)는 점이었다. 이어 ▲채용한 지 얼마 안 되어 퇴직하는 직원으로 인해 채용 업무가 너무 빈번하다(28.1%) ▲전체 지원자 규모가 적다(18.6%) ▲지원자들 희망 연봉 수준이 높다(10.8%)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들도 더 좋은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선 '직원들 직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연봉 수준을 높여야 한다' '복지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대외 홍보를 통해 회사를 더 많이 알려야 한다' 등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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