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민주콩고 연내 대선 안 치르면 더 큰 위기" 경고

입력 2017. 7. 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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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정부에 연내 대선을 치르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프랑스가 초안을 작성해 회원국 전체가 서명한 안보리 결의문은 "민주콩고 정치인들이 (연내 대선 실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진심 어린 결심과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콩고와 주변 지역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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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유엔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정부에 연내 대선을 치르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작년 12월 31일 야권과 협정을 체결하고 역사상 첫 민주적 선거가 될 이번 대선을 올해 안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달 초 연내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AF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프랑스가 초안을 작성해 회원국 전체가 서명한 안보리 결의문은 "민주콩고 정치인들이 (연내 대선 실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진심 어린 결심과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콩고와 주변 지역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콩고 야권은 지난 2001년 이래 권좌에 머물다 작년 말 임기가 끝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을 몰아내고 대선을 연내 치르고자 내달 8일 전국적인 규모의 파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어 20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마련하고 있다.

야당 지도자들은 그러면서 오는 9월 말까지 대선 기일이 정해지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카빌라를 더는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평화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시의적절한 대선을 올 연말까지 치러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또 약속을 어기고 선거를 미루려는 민주콩고 정치인들에 대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안보리 회의에서 민주콩고 선관위가 즉시 구체적인 대선 일정을 공표하지 않으면 일방적 경제제재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또 안보리가 나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이어 나갈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한편, 안보리는 민주콩고 카사이 지역에서 최근 정부군과 연관된 현지 민병대가 저지른 학살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매장된 수십 개의 집단 무덤을 발견한 가운데 현장을 조사하던 유엔 전문가 2명이 피살됐다며 비난을 가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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