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文 "최저임금 올라, 2·3차 업체 지원을"-총수들 '끄덕'

김성휘 기자 2017. 7. 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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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업인들과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노타이' 차림에 '호프타임' 방식을 도입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적 파장 등을 체크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이 올랐는데 2~3차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지원해달라"고 대기업 대표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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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靑 '기업인과 대화' (2) 27일 비공개대화 "상생협력할 것..규제완화 필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7.07.27.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업인들과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노타이' 차림에 '호프타임' 방식을 도입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적 파장 등을 체크했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사전환담은 야외 호프타임으로, 비공개 대화는 실내에서 했고 간단한 비빔밥 식사로 마무리했다. 기업인들은 비공개 대화에서 문 대통령의 최우선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할 뜻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규제완화 언급에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꼭 필요한 규제는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도 거론됐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다 최저임금이 화두가 됐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이 올랐는데 2~3차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지원해달라"고 대기업 대표들에게 말했다. 회장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법인세 등 증세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래는 청와대가 밝힌 비공개 부분 대화 주요 내용을 재구성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 “신세계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손경식 CJ 회장=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말하며, "정부에서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달라."고 제안

▶구본준 LG 부회장=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해외진출 시 중소 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하여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
“LG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였고, 이 중 50%는 2차·3차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LG와 1차 협력업체의 계약 시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중국에서 사드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 제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하여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차를 적극 개발할 것이고, 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는 규제의 완화를 건의드린다.”

▶박정원 두산 회장= “만약에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 우려되지만 해외에의 사업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

-문재인 대통령=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 “태양광 사업 진천·음성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 태양광의 국내 입지가 부족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해 줄 것과 RPS 즉,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비율의 상향 조정을 건의함.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제너럴일렉트릭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어떻게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포스코도 소재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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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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