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별세

김현기 2017. 7. 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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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모 씨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김원기 씨가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아내와 함께 산행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양정모(64)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를 필두로 한국은 LA올림픽에서만 총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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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가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자축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씨가 2003년 7월12일 ‘한국올림픽 참피온클럽 창립 및 양정모 회장 취임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양정모 씨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김원기 씨가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고인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아내와 함께 산행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84년 LA 하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급에서 한쪽 눈이 퉁퉁 부어오르는 투혼 속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큰 감동을 줬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양정모(64)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를 필두로 한국은 LA올림픽에서만 총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았던 그는 2009년 늦깎이로 경희대에서 체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개인 사업을 하면서 전남 함평군 레슬링협회 회장을 맡는 등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 교도소 등지를 돌며 무료 강연을 하는 한편, 경찰청 등지에서 자신의 인생 역정을 소개한 강의를 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유족으로는 아내만 있고, 자식은 없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발인은 31일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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