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만지며 진로상담" 두 얼굴의 교사, 내일 구속 결정
[앵커] 제자 수십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여주의 고등학교 교사 2명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두 얼굴의 파렴치한 교사들은 심지어 교무실에서 진로상담을 빙자해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교생 450여 명인 경기도 여주의 고등학교입니다.
학교 3학년 담임인 42살 한 모 씨는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만 55명에 달합니다.
한 피해 학생은 교무실에서 진로상담을 받던 중 한 씨가 무릎과 허벅지를 만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학교 학생부장인 52살 김 모 씨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6월 용기를 낸 학생 3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교사들의 상습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워낙 커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교사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김 모 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 일부 시인하고 있으나 한 모 씨의 경우 범행에 대해 원천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씨와 한 씨의 구속 여부는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리는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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