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카카오뱅크 돌풍..은행권 '초긴장'

김지선 2017. 7. 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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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늘(27일)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은행 창구가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돈을 맡기고, 빌릴 수 있는 모바일 은행인데요.

카카오뱅크는 4천만 명 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전면에 내세워 쉽고 간편한 은행을 선언했습니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10분의 1로, 신용대출 한도도 대폭 늘렸다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첫날부터 카카오뱅크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면서 시중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뱅크 영업시작 12시간만에 계좌 수가 18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시중은행이 지난 1년동안 비대면으로 개설한 계좌 수 15만 건을 하루도 안돼 넘어선 겁니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가 나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친숙한 카카오톡 캐릭터가 고객잡기에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욱(서울 용산구) : "보자마자 '이거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캐릭터를 클릭해서 발급을 받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하고 싶습니다."

카카오뱅크측은 상대방의 계좌 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만 돼있으면 송금이 가능하다며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복합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윤호영(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고객들이 카카오의 다양한 자산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택시나 이런 것도 활용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4월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인터넷 전문 은행은 경쟁체제를 갖췄습니다.

인터넷은행 돌풍에 시중은행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넷은행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고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고객 신용도에 맞춘 다양한 금리의 예금, 대출상품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김지선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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