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앙코르와트 보존활동' 日역사가 등에 '아시아의 노벨상'

2017. 7. 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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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표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헌신한 일본인 역사가에게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이 돌아갔다.

필리핀의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은 2017년 수상자로 개인 5명과 단체 1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동남아 역사 전문가인 이시자와 요시아키(79) 전 일본 소피아대 총장은 12세기 세계 최대 종교 유적인 앙코르와트의 보호를 위해 50년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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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무료급식 싱가포르인 등 개인 5명, 단체 1곳 막사이사이상 수상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캄보디아 대표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헌신한 일본인 역사가에게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이 돌아갔다.

필리핀의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은 2017년 수상자로 개인 5명과 단체 1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동남아 역사 전문가인 이시자와 요시아키(79) 전 일본 소피아대 총장은 12세기 세계 최대 종교 유적인 앙코르와트의 보호를 위해 50년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1961년 소피아대 학생 신분으로 앙코르와트를 처음 방문, 유적 보존 작업에 참여했다. 1980년부터 캄보디아인들은 물론 국제 전문가,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앙코르와트 보호와 복원, 연구, 교육 등의 활동을 벌였다.

이시자와 전 총장의 이런 노력은 캄보디아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키웠으며 앙코르 문화유산 교육센터, 박물관, 연구센터 등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는 "캄보디아 유적지 보호와 복원은 캄보디아인에 의해, 캄보디아인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며 캄보디아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필리핀인 릴리아 데 리마(왼쪽부터), 일본인 이시자와 요시아키, 인도네시아인 압돈 나바반, 필리핀교육연극협회, 스리랑카인 겟시에 샨무감, 싱가포르인 토니 타이[출처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연합뉴스]

올해 창설 50주년을 맞아 막사이사이상을 안은 필리핀교육연극협회는 필리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시절 독재에 항거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등 연극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 여성·어린이 권익 증진, 환경 보호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가운데 싱가포르인 토니 타이(70)는 2003년 '자발적인 마음'이라는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빈곤층에 무료 급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1명의 자원봉사자가 하루 300명에게 급식을 했지만, 지금은 자원봉사자가 약 300명으로 늘었고 급식 규모도 하루 6천 명 분으로 커졌다.

그는 5살 때 아버지에게 버려지고 집이 없어 고아원에 맡겨지기도 했다.

또 인도네시아인 압돈 나바반(53)은 삼림 지역에 사는 토착민의 토지 소유권 등 권익 확보 활동을 벌인 점을, 교사 겸 심리상담사인 스리랑카인 겟시에 샨무감(83)은 전쟁이나 폭력, 재난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어린이의 심리 치료에 헌신한 점을 각각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필리핀인 릴리아 데 리마(76)는 1995년 필리핀의 초대 경제자유구역청(PEZA) 청장으로 부임해 21년간이나 일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확대로 필리핀 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에 포함됐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려고 제정됐다. 매년 아시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8월 3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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