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 대통령 "비정규직 정의와 기준 확실히 하라"
참석자들 "술 살짝 오를 정도로 분위기 좋았다"
기업들 규제완화 건의하며 상생약속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등 최근 외부 충격에 따른 고민도 등장했다. 손경식 CJ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우리가 경제도 중요하지만 국방력을 좀 키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중국측이 전기차 배터리를 수입하면서 한국업체를 못 들어오게 한다”고 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저희가 호텔을 조그맣게 하는데 (중국인 고객이)완전히 빠지고 면세점에도 중국인들 단체 고객이 완전히 죽었다”고 우려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건의드린다”고 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게 되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 우려되지만, 대신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기업인들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하며 협력 방안을 내놨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조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산업으로 육성해 새롭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거나 추진할 계획인 정책들 중에 우리가 참고할 만한 것들이 있던데 벤치마킹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 진천 음성 클러스트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깜짝발표’했다.
신세계는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했고, LG는 해외 진출시 중소 장비업체와 공동진출해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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