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 '상생방안' 낸 프랜차이즈..공정위 조사 때문에?

곽상은 기자 2017. 7.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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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오늘(27일) 유통마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따라 상생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공정위가 이미 가맹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내놓은 상생방안의 핵심은 '유통마진 공개'입니다.

브랜드 사용료인 로열티 제도를 도입하는 대신 가맹점이 구입하는 필수 물품의 유통마진을 공개해 경영을 투명화하겠다는 겁니다.

가격 부풀리기 의혹을 받아온 매장 인테리어도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디자인 개발비와 감리비 등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천/제너시스BBQ 대표이사 : 정부의 가맹사업 정책 방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치킨업체 BHC도 최근 가맹점 결제 기간을 줄이고 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낮추는 상생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가 가맹 분야의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 실태 조사에 나서자 마지못해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홍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교육국장 : 상생 방안들을 들여다보면 구체성이 부족하고 세부적인 일정들이 나와 있지 않아서 제대로 시행될 것인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내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자정 기회를 달라며 실태조사 전면 중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전·현직 가맹점주가 포함된 13명의 옴부즈맨을 구성하는 등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대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최대웅, 영상편집 : 위원양)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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