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기업인 '맥주 미팅' 분위기는?.."허심탄회하게 대화"
<앵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어와 있는지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를 풀고 본격적인 간담회가 진행됐는데, 지금도 대화가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했으니까 당초 예정된 75분을 훌쩍 넘겨서 두 시간 반 넘게 계속되고 있는 셈인데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 먼저 각 기업 현안이나 기업 총수의 근황에 대해서 물으면서 간간이 농담이 오가고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경제 현안과 관련해선 상당히 구체적 대화가 오가면서 기업 쪽에서도 꽤 솔직한 표현으로 어려운 점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에 요즘 미국 수출이 걱정이지 않냐고 문 대통령이 물었는데, 포스코는 당분간은 미국에 보내는 건 포기했고 중기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즉석에서 배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배터리 산업은 그래도 세계적 경쟁력이 있지 않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중국이 자국 산업을 키우기 위해 한국기업 견제가 심하다는 답이 나왔고 문 대통령은 이 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에는 공정거래위원장이 사드 배치 여파를 물었는데 중국단체 관광객이 완전히 줄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현대차에는 중국과의 경쟁에 따른 수출 고전 문제를 한화에는 태양광 사업 여건을 물었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새 정부 경제철학에 대해서도 취지를 설명했지만 주로 기업인들의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현장진행 : 조정영)
▶ 文-기업인, 넥타이 풀고 맥주 '짠'…'격식 파괴' 간담회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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