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고용·기금 확대..'상생' 나선 재계

최영철 입력 2017. 7. 27. 21:21 수정 2017. 7.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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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공식 만남을 앞두고 청와대는 <상생과 일자리>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기업들 이미 청와대로 가기 전에 협력기금 등을 늘리고 채용을 더 하겠다는 등의 선물 꾸러미를 내놨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인들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고용도 그렇고 그다음에 상속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그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그런 말을 만들어낸 거죠."

이렇게 중견기업 오뚜기의 참석에서 예고됐듯 '상생'이 화두가 되자, 재계는 청와대로 가기 전부터 새 정부의 '상생' 코드 맞추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상의 회장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정규직 전환의 물꼬를 텄고, CJ도 비정규직 3천여 명의 직접 고용 방침을 내놨습니다.

4대 그룹을 포함해 상당수 대기업들은 2, 3차 협력사를 돕기 위한 이른바 '상생' 지원 기금으로 5백억 원대에서 2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앞다퉈 약속했습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 채용도 늘리겠다는 정책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박준영(두산인프라코어 HR부문장) : "상생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이번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서게 됐습니다."

회동 둘째 날인 내일(28일)은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등 자산 순위 홀수 그룹 총수 7명이 참석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최영철기자 (juli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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