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

강계만,오수현 2017. 7. 27.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내 7개 그룹 총수·전문경영인과 일자리 창출 우수 중견기업인 오뚜기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호프미팅' 형태로 상견례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기업인들을 처음 만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 제의를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잘돼야 나라 경제가 잘된다"면서 건배사로 "국민경제를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를 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대통령 - 7개 그룹 총수 청와대 회동

◆ 文대통령 - 재계 첫 회동 ◆

일자리 창출 의기투합…넥타이 풀고 건배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호프미팅에 참석해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내 7개 그룹 총수·전문경영인과 일자리 창출 우수 중견기업인 오뚜기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호프미팅' 형태로 상견례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기업인들을 처음 만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 제의를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잘돼야 나라 경제가 잘된다"면서 건배사로 "국민경제를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를 외쳤다. 또 "정부로서는 경제 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다"며 "(경제인 간담회를)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 그는 "과거 (대통령과 경제인의) 만남을 보면 한 번에 많은 분들이 모이다 보니 만남 자체가 좀 일방적인 느낌이었다"며 "하고 싶은 말씀을 충분히 하실 수 있게 두 번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인들의 말씀을 충분히 듣고 싶어 주어진 각본도 없고 정해진 주제도 없고 시간도 제한 없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참석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와 정부 측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경제인들은 모두 노타이 정장의 편안한 복장으로 만나 격의 없이 대화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선 부회장에게 "요즘 중국 때문에 자동차가 고전하는 거 같은데 좀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어 권오준 회장에겐 "요즘 미국 철강 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되지 않느냐"며 말을 건넨 뒤 "기업의 고충을 해소해주는 게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금춘수 부회장에겐 "한화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에 역점을 두고 있던데, 우리나라의 태양광 여건은 어떠냐"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프미팅은 야외에서 20분간 진행됐고, 이후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과 함께 '사람 중심 경제'라는 경제 철학을 공유했고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경제인들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가 끝날 즈음에 문 대통령은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경제인들과 특별한 비빔밥 만찬을 했다.

28일에는 15대 그룹 중에 자산 순위 홀수 그룹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하고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의 대표로 재차 배석한다.

[강계만 기자 /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