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기업인 간담회, 2시35분여만에 종료

김현 기자 2017. 7. 27.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27일 간담회가 2시간35분여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75분을 예정했지만, 실제 간담회는 이보다 1시간20여분을 훌쩍 넘겨서 진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만난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갔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진정한 소통의 자리로 만들기 위해 기업인들을 최대한 예우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프미팅 때 자동차·야구·피자 등 다양한 대화 주고받아
공식 만찬, 당초 50분 훌쩍 넘긴 2시간15분여간 진행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2017.5.19/뉴스1 © News1 이광호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27일 간담회가 2시간35분여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75분을 예정했지만, 실제 간담회는 이보다 1시간20여분을 훌쩍 넘겨서 진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만난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갔을지 주목된다.

이틀로 나눠서 열리는 간담회 중 첫째 날인 이날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여했고,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진정한 소통의 자리로 만들기 위해 기업인들을 최대한 예우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청와대가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편한 복장을 권했던 만큼 참석자들은 대부분 편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은 공식 만찬에 앞서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선 채로 '호프 미팅'을 가졌다. 호프미팅에선 야구와 테슬라, 피자 등 가벼운 얘기부터 부동산, 대중국 수출의 어려움, 자동차 배터리 등 다소 무거운 주제까지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 기업인마다 즉석에서 '맞춤형' 질문을 던지며 각 기업과 경제계 동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호프 미팅에 제공된 맥주는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의 제품 중 '강서(서울) 마일드 에일'과 ‘달서(대구) 에일’이었다. 제공된 맥주는 진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서로 부드럽게 화합해 모두가 향기로운 행복을 품을 수 있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주는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로 준비했다. 자연에서 식재료를 취득해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 셰프는 호프 미팅 때도 접시를 쓰지 않는 대신 나뭇가지를 꺾어 그 위에 안주를 올렸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약 20분간의 '호프 미팅'이 끝난 뒤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를 가졌다.

상춘재 안에서 이뤄지는 간담회 시간은 당초 50분 정도로 계획돼 있었지만, 대화가 길어지면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gayunlove@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