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K리그, 기대했고 예상했던 얼굴들이 잘했다

김도용 기자 입력 2017. 7. 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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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반기 선수들 개개인을 평가하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매 시즌 꾸준히 잘했던 선수들이 잘했고 새로운 얼굴은 딱히 눈에 띄지 않았다.

K리그 명문으로 꼽히는 수원 삼성, 울산 현대도 2, 3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선수 영입을 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FC도 4, 5위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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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인 수원 삼성의 공격수 조나탄.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 클래식 전반기 선수들 개개인을 평가하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매 시즌 꾸준히 잘했던 선수들이 잘했고 새로운 얼굴은 딱히 눈에 띄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29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으로 인한 짧은 휴식기를 갖고 있다. 지난 23일을 끝으로 잠시 호흡을 고르고 8월2일 재개한다.

23라운드까지 끝난 현재 전북 현대가 시즌 전 '1강'이라는 예상과 어울리게 선두를 질주 중이다. K리그 명문으로 꼽히는 수원 삼성, 울산 현대도 2, 3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선수 영입을 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FC도 4, 5위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호로 꼽혔던 팀들이 순위표 상단에 자리를 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 순위도 많은 이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득점 순위를 보면 조나탄(수원)이 18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당초 수원 임대생 신분이었던 조나탄은 시즌 초반에는 4골로 부진했지만 지난 6월 14일 수원과 3년 계약을 체결한 뒤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모양새다. 이후 9경기에서 무려 14골을 터뜨렸다.

이미 지난 2015년 K리그 챌린지에서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조나탄은 지난 시즌에도 14경기에 나와 10골 2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올 시즌은, 생김 뿐아니라 실력까지 호날두를 따라하고 있다.

14골로 조나탄의 뒤를 따르는 데얀(서울)과 양동현(포항)도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데얀은 201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전통의 강호 느낌이다. 10대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양동현은 지난해 13골을 넘어서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FC서울의 공격수 데얀. © News1

13골로 득점 4위를 마크하고 있는 자일(전남)도 새로운 이름이 아니다. 자일은 올해가 K리그에서 보내는 4번째 시즌인데 그는 올 시즌까지 3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자일을 잘 아는 팬들에게 그의 시즌 득점포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도움왕 경쟁을 지켜봐도 새로운 이름은 없다. 현재 도움 1위 자리에는 윤일록(서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동 2위에는 지난 2년 연속 도움왕을 차지했던 염기훈(수원)과 함께 김영욱(전남·이상 7개)이 자리하고 있다.

염기훈은 이미 K리그에서 95개의 도움을 올리며 통산 최다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왼발킥을 자랑한다. 윤일록과 김영욱은 국가대표나 연령대 대표팀에 소집되는 등 기대를 받았던 이들로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기록이 아닌 전체적인 활약만 들여봐도 이미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재성, 이동국(이상 전북), 김민우, 신화용(이상 수원), 박주영, 오스마르(이상 서울), 김용대(울산) 등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전북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와 제주 중원을 책임지는 이창민, 포항의 새로운 골키퍼 강현무 정도가 눈에 띄는 '뉴페이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는 '올드보이'들이 샛별들을 앞서고 있는 K리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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