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익 >'구글+아마존+페이스북+넷플릭스 이익'

심재현 기자 2017. 7. 27.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665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에선 지난 8년 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켜온 제조업계 라이벌 애플(시장전망치 약 12조3000억원·8월1일 실적발표 예정)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선 게 확실해 보인다.

인텔의 영업이익 추정치(약 4조4000억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8조3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인텔 매출 제치고 '7관왕', 반도체 시장 진출 33년 만의 쾌거.. 글로벌 제조업·반도체 1위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665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법인세와 외환차손 등 비용과 지출을 모두 덜어내고 순수하게 손에 남는 순이익이 11조538억원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23.1%까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역대 최대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에선 지난 8년 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켜온 제조업계 라이벌 애플(시장전망치 약 12조3000억원·8월1일 실적발표 예정)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선 게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IT 4인방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합계 영업이익(약 12조8000억원)보다 많이 벌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7조5800억원으로 24년 동안 부동의 1위였던 인텔(시장전망치 약 16조원·7월28일 실적발표)을 넘어섰다. 인텔의 영업이익 추정치(약 4조4000억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8조3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인텔보다 16년이나 늦은 1984년 비아냥을 무릅쓰고 시장에 발을 들인 지 33년 만의 성과다.

시장에선 매출 등 4가지 실적지표와 함께 '국내 1위', '글로벌 반도체 1위', '글로벌 제조업 1위'까지 7관왕을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고공행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호실적의 발판 노릇을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초격차 기술과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 47.5%(2016년 말 기준·D램익스체인지 집계), 낸드플래시 점유율 37.1%를 내세워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 45.7%을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456원을 남긴 셈이다. 최근 주요 경쟁사 중에서 SK하이닉스는 45.6%, 마이크론은 35.2%를 기록했다.

허국 삼성전자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 서버용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올해 연간 기준으로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30% 초반대를 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부문도 갤럭시S8·S8+(이하 갤S8)의 글로벌 판매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거두면서 오는 8월 말 모습을 드러내는 갤럭시노트8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67만주, 우선주 16만8000주 등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총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의 일환이다. 이날까지 소각한 자사주는 5조원 수준이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