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이영석 대표, 강북 비하까지…“위로 올라가면, 왠지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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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7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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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사진=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야채 유통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27일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 강북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2012년 이 대표는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주관하는 강연 프로그램 '나꿈소(나의 꿈을 소리치다)'에서 연사로 출연해 돈을 모았을 때 강북에 살지, 강남에 살지 방청객들에게 물었다.

이어 이 대표는 "나라면 강남에 가서 전세를 살 것"이라며 "어울리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꿈의 크기가 작아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는데 운동하시는 분들의 옷의 색상이 (강남·강북에 따라) 다르다"며 "밑으로 내려가면 화려하고 자신감 있고 위로 올라가면 왠지 어둡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보고 듣고 자란 게 달라서 만나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내 삶이 바뀌지 않는다"며 강남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총각네 야채가게' 이 대표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금품 상납을 요구하고, 폭언까지 했다는 보도가 26일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27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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