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실적·자사주소각·배당에도 닷새째 하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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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 약세로 마감했다.
통상 주가에 호재가 되는 사상 최대 실적, 2조원이 넘는 자사주 소각, 중간배당 등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에서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3분기 매출 및 이익이 2분기보다 줄 것이라고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했다"며 "당분간 주가가 단기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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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3분기실적, 2분기보다 줄 것 발표 영향"
"외국인 10거래일째 팔자 행진···누적으로 8248억원가량 순매도"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삼성전자가 27일 약세로 마감했다. 통상 주가에 호재가 되는 사상 최대 실적, 2조원이 넘는 자사주 소각, 중간배당 등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삼성전자가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외국인이 올 들어 40% 가까이 뛴 삼성전자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249만2000원)보다 2000원(0.08%) 하락한 24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25분쯤 한번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11시 5분부터 다시 올랐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쯤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장중에 256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나 다음날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확정 영업이익이 14조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1400억원)보다 7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을 웃돌며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과 순이익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한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IM 부분의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으로 집계, 갤럭시노트 7 배터리 발화 사건 등의 영향에도 예상 외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발표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보통주 67만주와 우선주 16만8000주를 취득해 소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 규모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2조원이 넘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주당 7000원의 2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9653억4819만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 6월 30일이다.
그러나 향후 3분기 실적이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 방향이 장중에 바뀌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실적 공개 후 가진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S8·갤럭시S8+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IM 부문의 부진으로 3분기 전체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팔자 기조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933억원가량 순매도, 1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 누적으로는 8248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2918억원)과 기관(3247억원) 순매수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에서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3분기 매출 및 이익이 2분기보다 줄 것이라고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했다"며 "당분간 주가가 단기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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