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구자욱 3점 홈런 결정적이었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상황과 코스 그리고 스윙 궤도 모두 좋았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구자욱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구자욱은 26일 대구 NC전서 2-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NC 선발 장현식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를 밀어쳐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17호째.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삼성은 NC를 5-1로 꺾고 23일 대구 LG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27일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2사 상황에서 밀어서 홈런을 만들어냈다. 바깥쪽 직구를 제대로 밀어쳐 좋은 코스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쐐기 스리런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길 바라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은 오는 28일 고척 넥센전에 안성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다. 재크 페트릭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이 마땅치 않아 다양한 카드를 놓고 저울질했던 김한수 감독은 안성무를 최종 낙점했다.

"그동안 2군에서 열심히 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잘 해주는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