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생산성 낮아져..삼겹살 가격 '훌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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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고기 공급량 감소로 인해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7월 4주아차인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등급 돼지고기(박피·털을 제거하고 나서 지방까지 도려내는 것)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609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514원에서 1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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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고기 공급량 감소로 인해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7월 4주아차인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등급 돼지고기(박피·털을 제거하고 나서 지방까지 도려내는 것)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609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514원에서 12.5% 올랐다. 도매가격은 지난 22일 하루 기준으로 1kg당 5721원으로, 평년(3년 평균) 4857원보다 17%까지 차이가 났다.
소매가격도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7월 4주차 국내산 삼겹살 가격은 100g에 236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00원보다 12.4% 비싸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냉장 삼겹살 소매가격은 1kg 2만4100원으로 평년 대비 18% 상승했다.
삼겹살 가격이 최근 ‘금값’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른 이유는 작년 여름 폭염으로 돼기고기 생산성이 낮아진데다, 닭고기 대체재로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다.
돼지는 보통 6~8개월가량 키워 무게가 100~110kg을 넘어야 상품성이 생긴다. 그런데 작년 여름 폭염으로 모돈(새끼 낳는 돼지) 생산성이 낮아진 탓에 올 여름 성인 돼지의 마릿수도 예상보다 적었고,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 나오는 돼지 마릿수도 줄었다. 또 올 5월 말~6월 초 조류독감(AI) 재발 이후 닭 대신 돼지를 찾는 수요가 높아지고, 7~8월 휴가철 성수기로 삼겹살 판매가 증가하면서 사실상 소비자들이 사먹는 돼지고기 물량은 부족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현재 사육 마릿수는 증가해도, 도매시장 출하가 감소해 8월에 돼지 도매가격은 오히려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돼지고기 가격은 9월 이후에 가격세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육 마릿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서다. 농경연에 따르면 6월 총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1040~1060만 마리로 집계됐다. 7월 등급판정 마릿수도 전년 동월(122만 마리)보다 증가한 124만 마리로 집계됐다. 8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0.5% 증가한 6만8000톤, 8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2만7000톤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의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현재 도매시장 출하는 감소하는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면서 8월 돼지고기 가격은 1kg(탕박)당 평균 5200원~5500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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