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작품 어디 없소?..8월 대작 뮤지컬 3선

2017. 7.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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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서울 주요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굵직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뮤지컬 분야의 스테디셀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8월 5일 개막합니다. 1996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은 1980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습니다. 작품은 시골 아가씨 '페기 소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페기는 연출가 '줄리안'의 신작 뮤지컬에서 코러스걸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첫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에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여주인공인 '도로시'의 다리가 부러지고 만 것이죠. 페기의 실수로 도로시가 다쳤다고 생각한 줄리안은 페기를 해고해버리지만 이내 도로시의 역할을 대신 할 사람은 오직 페기 뿐임을 깨닫고 그녀를 다시 무대 위에 올립니다. 과연 페기는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작품의 최대 매력은 쇼 뮤지컬다운 풍성한 볼거리입니다. 공연은 시작부터 무대를 가득 채운 댄서들의 화려한 탭댄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유리 빛처럼 빛나는 배우들의 반짝이 의상과 웅장한 무대 장치도 관객을 홀리는 매력입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정교함과 완성도를 더해 더욱 완벽해졌다"면서 "역사상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뮤지컬 디바 최정원, 전수경, 김석훈, 이종혁, 배해선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은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거장 히치콕의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레베카'도 오는 8월 10일 무대에 오릅니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은 이후 일본, 러시아, 헝가리, 독일, 스위스 등에서 공연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초연됐습니다.

작품은 사고로 숨진 전 부인 '레베카'의 기억을 안고 사는 영국 상류층 신사 '막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레베카와 사별한 막심은 여행 중 만난 '나'와 결혼을 하게 되고 막심의 저택에서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은 나에게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작품은 숨통을 조이는 서스펜스 영화를 연상케 합니다. 드라마틱하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은 원작 영화가 가진 매력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불어넣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무대 효과는 관객들의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공연 관계자는 "한국 공연은 원작자도 인정한 세계적인 무대"라면서 "완벽함을 넘어선 최고의 뮤지컬을 선보일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우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옥주현, 김선영, 신영숙, 김금나, 이지혜, 루나 등이 출연하는 작품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합니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벤허'가 8월 28일 초연됩니다. 루 월러스가 1880년 쓴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유대인 귀족 '벤허'의 고난과 복수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서기 26년, 로마의 박해에 신음하던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벤허는 로마군 사령관이 되어 돌아온 친구 '메셀라'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러나 메셀라의 배신으로 벤허는 가문의 몰락과 함께 노예로 전락하고 맙니다. 3년 후 노예 신분에서 벗어난 벤허는 복수를 결심합니다.

작품은 벤허의 역경과 사랑, 헌신 등을 통해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인물 내면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는 드라마틱하면서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해상 전투와 전차 경주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은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공연 관계자는 "벤허는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국내 제작진의 작품"이라며 "시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명작이 태어날 것이다"고 흥행을 확신했습니다.

유준상, 박은태, 카이, 박성민, 민우혁, 최우혁 등이 캐스팅된 작품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됩니다.

kk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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