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동결 안도감에 사흘만의 상승..2,440대 회복(종합)

2017. 7.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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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나흘 연속 순매도로 상승 폭 제한..삼성전자 5일째 하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국인 나흘 연속 순매도로 상승 폭 제한…삼성전자 5일째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이틀간의 하락 끝에 27일 반등했다. 2,440선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0.36%) 오른 2,443.2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36%) 상승한 2,443.28로 출발했다.

한때 2,430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종일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2.440선을 사수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도랠리'를 펼쳤다. 이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6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연 1.00∼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회의 후 성명에서 자산축소 시점을 '올해'에서 '비교적 곧'으로 바꾸는 등 온건한 행보를 보였다.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태도에 기업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16%)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둘기파적 내용의 FOMC 성명과 국제유가 상승 지속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의 하락세와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계속돼 상승 폭을 더 키우지는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0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1천361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만 3천589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분기에 14조7천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08% 하락 마감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째 내림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더 가파르게 오르지 못했지만, 그동안 워낙 많이 상승해 최근 차익성 매물 소화 과정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흐름은 안정적인 편이다. 외국인 매도세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하락했던 SK하이닉스(2.40%)가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K텔레콤(3.33%)도 2분기 무난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에 상승했고 SK(2.25%), 삼성생명(2.02%), 삼성물산(1.44%), LG화학(1.38%), POSCO(0.61%) 등도 올랐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1.01%)를 비롯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영향을 받은 KB금융(-0.67%)과 신한지주(-0.3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2%), 보험(1.47%), 의료정밀(1.42%), 철강·금속(1.16%), 운수창고(1.13%), 화학(1.04%), 서비스업(0.89%), 유통업(0.78%) 등이 강세였다.

의약품(-1.23%), 은행(-0.76%), 운송장비(-0.27%), 증권(-0.24%)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약 4천77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2천173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288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440개, 내린 종목은 353개였고 8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상·하한가 마감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1%) 내린 666.48로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이다.

지수는 2.00포인트(0.30%) 오른 669.22로 출발해 670선을 회복했다가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1위 셀트리온(-1.85%)을 비롯해 바이로메드(-1.07%), 에스에프에이(-1.04%), 메디톡스(-0.94%), 컴투스(-0.61%) 등이 하락했다.

신라젠(4.37%), SK머티리얼즈(2.90%), CJ E&M(2.26%), 포스코켐텍(1.40%), 로엔(0.79%), GS홈쇼핑(0.79%)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FOMC 성명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0원 내린 1,112.8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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