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사장에 '역대 여성 2호·文대통령 동문' 눈길

김현섭 2017. 7.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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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단행된 문재인정부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일부 '이색 승진자'의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다음달부터 춘천지방검찰청 지검장(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이영주(50·사법연수원 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친 이 지검장은 2009년 소년, 여성, 환경, 보건 사건의 검찰 사무지휘를 감독하는 대검찰청 형사2과 과장으로 부임하면서 국내 첫 대검 여성 과장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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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주(왼쪽 사진) 춘천지검장, 이성윤 대검 형사부장. (제공=법무부) 2017.7.27.afero@newsis.com

4남매 둔 이영주 춘천지검장, 사상 두번째 女 검사장
문 대통령 동문 이성윤 대검 형사부장도 눈길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27일 단행된 문재인정부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일부 '이색 승진자'의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다음달부터 춘천지방검찰청 지검장(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이영주(50·사법연수원 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다.

그는 이번 승진을 통해 조희진(55·19기) 서울동부지검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여성 검사장이 됐다.

1989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지검장은 이듬해 실시된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친 이 지검장은 2009년 소년, 여성, 환경, 보건 사건의 검찰 사무지휘를 감독하는 대검찰청 형사2과 과장으로 부임하면서 국내 첫 대검 여성 과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당시 17세 첫째 아들부터 3세 막내 딸까지 이미 4남매(아들2·딸2)를 둔 엄마였다.

그럼에도 이 지검장은 2011년부터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동부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수원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등 검찰 내에서 특히 사건이 많고 시간에 쫓기는 형사부 생활을 계속 이어갔다.

그가 발탁된 춘천지검장은 전국 지검장 중 주요보직으로 꼽히는 자리이다.

이 지검장은 박계현(53) 춘천지검 차장검사, 김진숙(53) 서울고검 검사와 함께 '22기 여성 트로이카'라고 불린다. 이들이 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검사생활을 시작한 1993년만 해도 여성 검사가 한 해에 3명이 나오는 건 전례가 없는 장면이었다.

남편 임정수(51) 변호사도 연수원 22기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학과 동문인 이성윤(55·23기) 서울고검 검사(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파견)가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한 것도 이번 인사에서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 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지내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었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부장은 전주지검 형사3부장,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조2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철저한 사전준비와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 고검장·검사장급 총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가 단행됐다. 그 중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은 12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재들을 발탁해 검찰 지휘부를 개편했다"며 "검찰 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19기 검사장의 용퇴를 최소화하는 등 조직의 안정도 함께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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