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전면 백지화"..시민행동 발족

윤다정 기자 2017. 7. 27.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탈핵·탈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858곳이 모여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했다.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27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식을 열고 "우리 사회가 안전한 탈핵 세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가 그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핵에너지 전환 논의의 장 만들어야"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이 2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2017.7.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탈핵·탈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858곳이 모여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했다.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27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식을 열고 "우리 사회가 안전한 탈핵 세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가 그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조현철 신부는 "정부의 현재 입장은 공약과 지역협약보다 후퇴했고 탈핵운동이 신고리 5·6호기 중단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신고리를 넘어서는 탈핵에너지 전환에 대한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협력·비판하고 견인할 것"이라며 "공론화위는 시민행동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충분히 소통하면서 진정한 공론화 장을 만들고 일정에 쫓겨 형식적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 시민운동본부'의 황혜주 공동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을 찾아 '신고리 5·6호기를 백지화하고 탈핵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울산 시민들은 열광했다"며 "이번 기회에 공론화를 한다면 신고리를 넘어 탈핵으로 갈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발언대 앞으로 나선 '정치하는 엄마들'의 강미정 운영위원은 "원전을 긍정하는 입장에서는 핵발전이 언제든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며 "순간의 이익과 자본논리 때문에 미래의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고통과 재앙을 안길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국YWCA연합회에서 청소년 탈핵캠페이너로 활동하는 박상헌군 또 "우리는 10만년 동안 보관해야 할 핵폐기물을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이미 쌓여있는 방사능 폐기물이 있는데 더 쌓는다는 것은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aum@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