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BBQ "필수품목 마진공개·로열티제도 도입..정부 정책 ,적극 동참"

박주연 2017. 7. 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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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 BBQ가 필수품목 마진을 공개하고, 가맹사업에 로열티 제도를 도입한다.

로열티를 받지 않고 유통마진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던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김 대표가 발표한 동행방안은 ▲필수구입 품목 최소화와 마진공개 ▲성과공유를 위한 패밀리 주주제도 도입 ▲로열티 제도 도입 및 정착 추진 ▲가맹점과의 동행위원회 설치 및 운영 ▲인테리어 자체 공사 전면수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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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필수품목 마진을 공개하고, 가맹사업에 로열티 제도를 도입한다. 로열티를 받지 않고 유통마진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던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태천 제너시스 BBQ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본점에서 새 정부 국정운영기조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분야 정책 방향을 수용한 '패밀리와 BBQ의 동행'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2017.07.27. scchoo@newsis.com

치킨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김태천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종로 BBQ관철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대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공정위의 가맹문야 정책 방향을 전폭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 생태계를 조성하고 가맹사업자와 가맹본부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동행(동반행복) 방안'을 전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발표한 동행방안은 ▲필수구입 품목 최소화와 마진공개 ▲성과공유를 위한 패밀리 주주제도 도입 ▲로열티 제도 도입 및 정착 추진 ▲가맹점과의 동행위원회 설치 및 운영 ▲인테리어 자체 공사 전면수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BBQ는 가맹사업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의 품목만을 필수물품으로 지정하고, 필수물품이 아닌 모든 품목에 대해 자율구매를 완전 수용키로 했다. 또 공정위가 추진중인 외식업종 필수물품 마진공개에 적극 참여하고, 추가로 필요할 경우 품목별 유통마진도 공개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마진을 공개한다는 것은 기업의 수익구조를 공개하는 것이지만 투명하게 하지 않으면 재도약이 어렵다는 생각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단계인 만큼 가맹점주에게 문제없는 방향으로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필수품목의 범위에 대해서는 "닭고기, BBQ만의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 소스파우더 등은 본사를 통해 공급돼야만 맛과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필수 품목인 지 의혹이 드는 품목에 대해서는 자율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의 기본 취지에 맞춰 로열티 위주의 사업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본사는 시스템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가맹점은 이에 대한 대가로 로열티를 제공하는 것이 프랜차이즈인데 우리나라는 무형의 가치에 대해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쉽게 인정되지 않는 풍토이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며 "로열티 제도로 바꾸는 것이 가맹점주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태천(왼쪽) 제너시스 BBQ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본점에서 새 정부 국정운영기조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분야 정책 방향을 수용한 '패밀리와 BBQ의 동행'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2017.07.27. scchoo@newsis.com

BBQ는 이를 위해 가맹사업에 필요한 판매가격·구매가격 등 주요 정책을 의결하는 실질적 대표기구 '동행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품질향상위원회, 광고판촉위원회, 가격정책위원회 등이 꾸려진다. BBQ는 다음달 10일까지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세부 추진내용을 확정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공개에 앞서 가맹점주에게 본사 주식매수권을 부여하는 '패밀리주주제도'도 도입한다. BBQ는 법률 검토 등을 마친 후 세부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동행방안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가맹사업자와 가맹본부가 동등한 지위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래하며,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가맹 사업자와 가맹본부가 더불어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선진 프랜차이즈 산업문화 정착을 선도할 것"이라며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pjy@newsis.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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