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도를 넘는 갑질을 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대표가 과거 강연에서 서울 강북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강연에서 이 대표는 돈을 모았을 때 강북에 살지, 강남에 살지를 방청객들에게 물어보며 손을 들라고 했다. 이어 "나라면 강남에가서 전세를 살 것이다"라며 "어울리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꿈의 크기가 작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하고 따귀까지 때렸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점주는 방송에서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 진짜로 쌍욕이었다. (점장들 다 보는 데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라 창피함이. 너무 창피했다”고 당시 처참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영석 대표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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