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삼성]"3분기 영업익 15조도 가능"..오너 부재로 장기전망은 불투명

김지은 2017. 7.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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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영업이익 14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실적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황 호조 지속과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시황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에서만 약 9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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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서만 약 9조5000억원 영업이익 실현 가능할 듯
이재용 부회장 재판으로 '오너 리스크' 우려도 있어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2분기영업이익 14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실적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황 호조 지속과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부품 사업에서 이익이 대폭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조9200억원 늘어난 14조700억원, 영업이익률 23.1%를 달성했다. 3개 실적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 3분기에는 영업이익 15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시황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에서만 약 9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OLED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약 1조90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특히 반도체는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하반기 역시 호평했다.

하반기는 갤럭시 S8 출하 감소로 IM 실적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 실적 호조 유지와 애플 아이폰8향 OLED 실적이 반영돼 상쇄되리라는 평가도 우세하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IM 사업부도 갤럭시S8 판매와 갤럭시노트 FE 실적이 반영돼 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며 IM 사업부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오너부재상황에 처해있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실적을 장기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몇년 뒤를 겨냥한 과감한 투자와 M&A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피의자로 2주 후 결심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 측은 최순실측에 대한 지원 등은 정권의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오히려 피해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재판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여태까지의 실적은 이미 이전부터 결정된 사항이라 큰 차질이 없었겠지만, 향후 M&A 등의 결단을 생각하면 오너 부재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이 부회장 부재에 대한 타격이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whym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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