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카카오뱅크 “1시간에 10만명도 접속 가능해”
-오전 서버 오류…유관기관 서버 과부하 때문
-여ㆍ수신 목표는 한달 영업 후 밝힐 것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은 출범 첫날 많은 고객이 몰리며 애플리케이션(앱)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문제는 아니고 신용평가사 등 유관기관의 서버 과부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 서버는 1시간에 10만명이 이용해도 문제 없도록 시스템을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시작 3시간 만인 오전 10시까지 3만5000명이 가입하는 등 관심이 폭주했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서비스 첫날 0시부터오후 3시까지 수신 계좌 1만5317개(당시 잠정 집계)를 개설한 것과 비교하면 이를 뛰어넘는 돌풍이다. 다만 너무 많은 이용자가 한 번에 몰리면서 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반복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야기됐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크레딧 뷰로나 나이스신용평가 등 다른 기관에서 정보를 받아오는 과정이 필요한데 평소 해당 기관에서 감당하는 것보다 트래픽이 몰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비한다고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말까지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내년에도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올 연말 영업 현황 등을 파악해 다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3대 수수료를 모두 면제한 것은 어떤 은행도 하지 않은 시도”라면서 “여·수신 포트폴리오도 보고 고객에게 최대한 혜택을 돌려주자는 생각으로 연말에 결정하겠다. 고객에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좌 개설이 쉬워 대포통장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는 PC가 아닌 모바일로만 되기 때문에 계좌를 만들려면 계좌 하나당 하나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며 “대포 통장을 만드는 비용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라 안전성은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여ㆍ수신 목표에 대해서는 한달 영업 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모바일을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불편하다’, ‘잘못됐다’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런 말을 새겨듣고 해석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