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이닝을 책임졌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서 팀이 10-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12개의 공을 뿌리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떨어진 구위가 최근 회복하면서 예전의 오승환으로 서서히 돌아오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의 위력투는 이날도 발휘됐다. 이틀 휴식 후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후속 타자 라이언 하니건을 만난 오승환은 0B-2S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오승환의 위력적인 투구에 콜로라도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팻 발라이카를 만난 오승환은 무시무시한 투구를 뽐내며 0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최구 구속 95마일(153km)를 찍으며 되살아난 모습을 보인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1승 5패 18세이브이며, 평균 자책점은 3.89에서 3.80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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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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