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킨집 사장과 군입대 앞둔 청년이 주고받은 문자

디지털뉴스부 2017. 7. 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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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 커뮤니티에 '중복에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오늘 문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중복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치킨이 먹고 싶어서 치킨을 시켰다. 비가 오는 날 배달을 시켜 죄송한 마음에 집에 있던 음료수를 드렸다. 그런데 오늘 이 문자가 왔다"라며 치킨집 사장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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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 커뮤니티에 '중복에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오늘 문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글쓴이는 중복을 맞아 치킨을 시켜 먹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중복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치킨이 먹고 싶어서 치킨을 시켰다. 비가 오는 날 배달을 시켜 죄송한 마음에 집에 있던 음료수를 드렸다. 그런데 오늘 이 문자가 왔다"라며 치킨집 사장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사이트 ‘보배드림’


치킨집 사장은 문자로 "며칠 전 비 오는 날 저희 남편이 배달 갔는데 친절히 음료수 주셨다고 들었다. 너무나 감사하다."우리 남편이 뇌출혈로 식물인간이었다. 많이 건강해져서 치킨집을 하게 되었다. 배달 가면 말이 어눌하니까 술 마셨다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전화 오고 면박을 가끔 당해서 너무도 좌절했었다. 손님의 친절한 음료수 한 병 덕분에 감동받아 용기가 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글쓴이는 "비 오는 날 배달을 시켜 죄송해서 작은 음료수를 드렸다. 사장님이 많이 건강해져 정말 다행이다. 비 오는 날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9월 11일 육군에 입대하는 학생인데 군에 가서 국민을 지키겠다. 항상 응원하겠다"라는 답문자를 보냈다.

이어 치킨집 사장은 "멋있다. 건강히 잘 다녀와라. 휴가 나오면 들러달라. 시원한 맥주 한 잔 주겠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며 청년을 응원했다. 게시글에는 "착하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군대 조심히 다녀와라", "치킨집 공개해 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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