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5천억달러 돌파.."2020년엔 1조달러"(종합)

김신회 기자 2017. 7.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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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560조 원)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시총은 약 2345억 달러로 올 들어 11% 늘었지만 아마존 몸값의 절반도 안 된다.

미국 투자전문지 시킹알파는 이날 베조스 CEO의 홀푸드마켓 인수 결정이 그의 남다른 전략적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며 아마존의 시총이 2020년에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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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애플·알파벳·MS 이어 시총 5천억달러 클럽 합류
월마트 시총 2배..베조스 CEO, 곧 세계 최대 갑부 부상할 듯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560조 원)를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이날 5032억 달러로 사상 처음 50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이로써 아마존은 애플(8001억 달러),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662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5707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시총 5000억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아마존의 올해 시총 증가폭은 약 40%로 이 중에서도 가장 가팔랐다. 애플은 올해 시총이 33% 늘었고 알파벳은 21%, MS는 19% 증가했다.

아마존의 주가 상승세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비교할 때 더 돋보인다. 유통산업 판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시총은 약 2345억 달러로 올 들어 11% 늘었지만 아마존 몸값의 절반도 안 된다.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나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34%, 24% 추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의 시총이 타깃의 17배, 메이시스의 70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시총은 제프 베조스 CEO(최고경영자)가 지난달 미국 유기농식품 슈퍼마켓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뒤에만 420억 달러가량 늘었다. 홀푸드마켓 인수금액의 3배나 된다. 홀푸드마켓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아마존이 홀푸드마켓을 인수해 뭘 하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기존 유통업계에 대한 아마존의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미국 투자전문지 시킹알파는 이날 베조스 CEO의 홀푸드마켓 인수 결정이 그의 남다른 전략적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며 아마존의 시총이 2020년에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킹알파는 특히 아마존의 대출 사업과 디지털 광고 사업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조스는 1994년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을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장터로 키웠다. 최근엔 자율주행차와 우주선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이 승승장구하면서 베조스는 빌 게이츠 MS 공동 창업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돈이 많은 사람이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베조스의 순자산은 898억 달러로 올 들어서만 245억 달러 늘었다. 게이츠의 순자산은 908억 달러로 올해 84억5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베조스가 곧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대 갑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다음 달 2일 미국 내 10곳에서 5만 개의 일자리를 놓고 채용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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